전남 광양시가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스마트경로당 시범운영 사업'이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시는 총 5억 615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복지 인프라를 구축했다.
시범운영은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관내 경로당 29개소를 대상으로 노래교실과 실버로빅 등 양방향 실시간 비대면 여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중마노인복지관과 공공실버주택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각 경로당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 결과 총 70회 프로그램에 9116명이 참여했다.
회당 평균 참여 인원은 130명으로 기존 복지관 대면 프로그램 대비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용자 설문조사 응답자의 96%가 사업 운영에 대해 긍정적(만족 이상 75%, 보통 21%), 79%는 이후에도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광양시는 스마트경로당 시범운영이 농촌 및 고령층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비대면 복지서비스 확대, 복지관 기능의 공간적 확장 등 정책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 다양화와 운영 시간대 확대 등 개선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은미 디지털정보과장은 "스마트경로당은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가까운 경로당에서 다양한 여가·교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라며 "내년에도 지속 운영해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