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된 행복에 대하여…'플루리부스' 관전 포인트 '셋'

애플TV 제공

애플TV '시리즈'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가 오늘(24일) 공개된 가운데,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도 함께 공개됐다.

24일 애플TV에 따르면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캐럴(레아 시혼)이 인류를 행복으로부터 구하는 내용을 그린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행복하지 않은 캐럴을 중심으로, 그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는 사회와 그런 세상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캐럴의 이야기가 담겼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에미상 16관왕을 기록한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 제작진과 시리즈 '베타 콜 사울'로 주목받은 레아 시혼의 호흡이 꼽혔다. 치밀한 인물 서사로 호평받은 빈스 길리건 감독의 연출력에 레아 시혼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졌으며, 제작진은 '브레이킹 배드'의 상징적인 배경인 뉴멕시코 앨버커키를 다시 무대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애플TV 제공

두 번째 관전 포인트로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세상 속 개인으로 남은 캐럴과 집단의 충돌이 꼽혔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정보와 생각을 공유하며 갈등이 없는 행복의 상태에 놓이게 되고, 모두가 스스로를 '우리'라고 부르며 하나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기이한 세상 속 캐럴은 홀로 남게 된다.

개인의 자아와 개성이 있던 세상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내는 캐럴과 변화한 세계에서 동화되지 않은 또 다른 인물 마누소스(카를로스 마누엘 베스가)가 만나 두 인물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의 세계관이 만들어낸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이다. 모든 사람들의 의식이 연결되면서 학교, 관공서, 방송국, 전화 등 현대인에게 익숙한 사회 시스템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고 TV 방송과 전화는 오직 이들과 연결되지 않은 캐럴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 다수의 효율을 위해 도시 전체는 밤마다 대규모 소등에 들어가고 사람들은 체육관 같은 공공 공간에 모여 함께 잠을 자기에 이른다. 모두가 행복해진 평화로운 세상이 과연 이상적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이를 디테일하게 반영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총 9부작으로 구성된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 시리즈는 일찌감치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됐으며, 애플TV 또는 티빙 내 애플TV 브랜드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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