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서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신입생 지원율이 126.8%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학년도 118.3%에 비해 8.5%p 상승했다.
4개 마이스터고는 모집 정원 540명에 863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159.8%를 기록했다.
최종 합격자는 549명이며 충원율은 101.7%다. 충원율이 100%를 넘은 것은 정원외 선발(보훈자 자녀, 고입특례대상자 등)에 따른 것이다. 2024·2025학년도에 이어 3년 연속 100% 이상의 충원율을 유지했다.
67개 특성화고는 모집 정원 9752명에 1만2192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125.0%였다.
최종 합격자는 9280명이며, 충원율은 95.2%로 100%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2025학년도보다 1.4%p 상승했다.
올해 특성화고 지원율 상위에 속하는 교과군은 문화·예술·디자인·방송(138.5%), 미용(138.0%), 식품·조리(133.1%), 관광·레저(132.5%), 정보통신(118.7%) 등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입학 단계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학 안내와 상시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원율과 충원율 상승세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 기준이 단순한 진학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기반으로 한 '진로 설계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학생들에게 적성과 역량을 기반으로 한 진로 경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양질의 취업처 발굴과 현장성 있는 학습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