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조성지로 화성시 사곶리와 안성시 현매리가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화성시 사곶리와 안성시 현매리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한 2ha 이상 비축농지에 1~1.2MW 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마을협동조합 구성(1~3월), 발전사업 인허가(4~8월), 준공(9월)을 거쳐 2026년 발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13일 농업인 소득 증대와 식량 안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 경기도와 관할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11월까지 현장간담회, 주민설명회 등을 추진했다.
당초 20여개 마을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5개 마을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사업여건이 우수한 2곳을 이번에 선정했다. 선정과정에서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일수 있도록 주민수용성, 마을 공동기금 활용 계획 등을 중점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 전국을 대상으로 햇빛소득마을에 대한 교육, 홍보, 부지, 자금 및 전과정 밀착 컨설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어촌공사, 지자체 등이 소유한 농지, 저수지 등과 함께 한계농지, 축사 등 유휴지 추가 발굴을 통해 당초 100개가 목표였던 햇빛소득마을 선정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해청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이번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과 햇빛소득마을은 정부주도의 지원사업이 아니라 마을주민이 주체가 돼 조합을 구성하고 발전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공동체 주도형 사업이다"며 "내년 초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협업 체계가 마무리되면 햇빛소득마을 조성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