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수소 분야 석학들을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며 '글로벌 수소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정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 수소경제 심포지엄'과 연계해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조남준 석좌교수, 일본 도쿄과학대학교 야마구치 타케오 화학생명과학연구소장, 대만국립과학기술대학교 황빙조 석좌교수, 영국 리버풀대학교 무사 바시르 석좌교수 등 4명을 '부산광역시 글로벌 수소경제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위원 위촉은 수소 생산과 소재, 제조, 해양 분야 등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가들로 정책 자문체계를 구성해, 부산이 추진 중인 수소 전략사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부산의 수소경제 정책과 중장기 계획 수립, 주요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등 국제행사 참여를 비롯해 부산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자문, 수소 분야 신사업 발굴과 핵심 역점사업에 대한 정기적인 정책 조언을 맡는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수소 기술과 정책 흐름을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글로벌 수소경제 정책 자문위원 위촉은 부산이 세계 수소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국제적 석학들의 전문적인 조언을 토대로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소 허브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자문위원단 구성을 계기로 수소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