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전 울산시장, 재선 도전 선언…"제2 부흥기 이끌겠다"

송 전 시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상록 기자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했다.

송 전 시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라는 시대정신,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과제의 책임 있게 맞서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12·3 계엄 이후 울산에서도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옹호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울산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시장은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와 소설과도 같은 기소 속에서도 6년여 동안 모든 사건의 무혐의를 밝혀 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그 탄압을 함께 이겨낸 동지로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역에서부터 모든 역할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 시장으로서 광역시에 태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 반구천 암각화, 외곽 순환도로, 도시 트램 등 수많은 도시 기반시설을 유치했다"며 "민선 9기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가장 시급하게 실현하고자 하는 시대적 과제는 4차 산업혁명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며 무너진 민생을 반드시 살리겠다"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으로 울산을 제2의 부흥기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성인수 울산대 명예교수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 상임대표가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대통령실 자치발전 비서관으로 발탁된 이선호 전 울주군수도 출마가 확실시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옮긴 김상욱 의원도 시장 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변이 없는 한 김두겸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진보당은 김종훈 동구청장이 체급을 높여 시장 출마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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