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장기미집행' 청주 구룡공원 준공…36만7천㎡ 조성

청주시 제공

40년 동안 방치됐던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구룡공원이 공공·민간 협력으로 도심 속 휴식처 기능을 되찾았다.
 
청주시는 22일 개신동 구룡공원 준공식을 열었다.
 
구룡공원은 1985년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된 뒤 토지 보상과 개발비용 문제로 장기간 조성되지 못했다.
 
한때 공원 지정 해제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청주시는 환경보전과 도시개발을 조화롭게 추진하기 위한 해법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선택했다.
 
시는 2019년 11월 사업시행자 선정에 이어 도시 관리·공원 조성 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공원 공사를 본격 착공했다. 
 
청주시 제공

그 결과 공원 전체 면적 43만 5천㎡ 가운데 36만 7천㎡에 공원이 조성됐다. 6만 8천㎡에는 민간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돼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예산 투입 없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추진됐다. 토지 보상비 500억 원과 공원 조성비 35억 원, 도로 개설비 100억 원 등 모두 635억 원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룡공원을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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