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인사발령을 단행한 가운데, 교원 단체가 성명을 내고 "전북교육청은 부적절한 '셀프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 등은 22일 "일반직 3급과 4급 승진 인사는 인사부서의 과장과 팀장들의 몫으로 돌아갔다"며 "공정성을 훼손한 이 같은 인사 발령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일선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중간관리자들은 승진에서 제외되고 특정 부서만을 승진시키는 행태는 공무원 조직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이 발표한 내년 1월 1일 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에서 4급(서기관) 이상 승진자 5명 가운데 4명의 승진자가 총무과에서 나왔다.
이를 두고 단체는 "밀실에서 이뤄진 부적절한 인사의 전형이다"며 "특히 승진자 일부는 과거 부적절한 문제를 일으킨 의혹도 있는 만큼 이번 고위직 인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교롭게 특정부서에 승진자가 집중됐지만 셀프 인사 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