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찬진 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실장급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22일 국·실장 직위부여 27명과 전보 33명, 유임 22명 등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조직 개편을 속도감 있게 구현하고,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한 대응 역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보호총괄 부문에 노영후 소비자보호감독총괄국장과 임권순 소비자피해예방국장, 박현섭 소비자소통국장을 임명했다. 각 금융권역의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업무를 통할할 수 있도록 여러 금융업권의 근무 경험을 갖춘 부서장이 배치됐다.
전문성을 축적한 여성 인재 중용도 단행했다. 은행감독국에 정은정 국장, 회계감독국에 김은순 국장이 임명됐다. 장영심 인사연수국장, 박정은 국제업무국장, 문재희 금융교육국장 등도 주요 업무를 맡게 됐다.
금감원은 부서장으로 임명된 여성 국장들 모두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발휘해 온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금융 현안 대응이 시급한 부서의 경우에는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 부서장을 유임했다. 유희준 IT검사국장과 변재은 전자금융감독국장, 심은섭 전자금융검사국장, 전홍균 가상자산조사국장, 이민규 외환감독국장 등이 유임됐다.
금감원은 내년 1월 중순까지 팀장·팀원 이동을 포함한 후속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감원의 모든 수단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활용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