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이 국내 체류 외국인의 범죄·사고 예방과 인권 보호를 위한 외국인 맞춤형 통합 정보 제공 앱 'K-Guard'를 개발해 이달 2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케이가드'(K-Guard)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고용노동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외국인 대상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이다. 범죄 예방, 교통 안전, 인권 보호 등 외국인 생활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앱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등 총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범죄 예방 가이드와 외국인 지원 정보, 운전자·보행자 교통 안전 수칙, 마약류 예방 안내, 안전사고 예방 수칙, 외국인 근로자 권익 보호 제도, 다국어 생활 법령 정보 등이 담겼다.
QR코드 또는 전용 링크를 통해 별도 설치 없이 접속할 수 있으며, 경찰관 상담 시에는 '폴톡' 등 간편 통역 기능을 활용해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전남경찰청은 'K-Guard'를 외국인 고용업체 교육 자료와 외국인 범죄 예방 교실 등에 활용하고,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 등 신규 정보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활동 중인 순천·무안·영암경찰서를 중심으로 오는 2026년 1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후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완을 거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언어 장벽으로 외국인이 범죄나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경찰관들이 직접 기획·개발한 앱이다"며 "외국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보이스피싱 예방 벨소리' 앱에 이어 'K-Guard'를 선보이며, 도민과 외국인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