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대구·경북 열차 운행이 일부 축소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는 23일 오전 9시 예고된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열차 운행률을 평시 대비 KTX 66.6%, 새마을 57.7%, 무궁화 54%, 대경선 76.3%로 낮춰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61.8%로 낮춰질 전망이다.
특히 대경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인 오전 6시~9시, 오후 6시~8시에도 평시 대비 79.3%만 운행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코레일 경북본부 관내 열차는 평시 대비 KTX-이음 75.9%, ITX-마음 60%, 무궁화 45% 등 전체 54.1%로 축소 운행된다. 파업 기간 동안 관광 열차인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코레일은 23일부터 29일까지 운행되지 않는 열차를 이미 예약한 고객에 대해 환불과 위약금 면제 등 조치를 시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시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감축되니 사전에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을 통해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정부가 기본급의 80%만 지급하던 성과급 기준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약속했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파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