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부유물 감김 사고 현황도 배포

전국 연안 해역 부유물 감김 사고 현황 한눈에 파악
부산 등 6개 사고 다발 권역은 종이 현황도 2800부 만들어 배포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부유물 감김사고 디지털 현황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해상에서 어망 등 부유물이 선박의 추진기에 감겨 발생하는 '부유물 감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유물 감김 사고 현황도'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부유물 감김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한 해 평균 392건 발생해 해양 사고 중에 기관 손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부유물 감김 사고가 발생하면 선박 운항에 장애는 물론 기상 악화 시 선박 전복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해수부는 사고가 빈번한 해역을 선박 운항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사고 현황을 분석해 현황도를 제공하고 있다. 현황도는 사고 빈도가 높을 수록 짙은 색으로 표시해 종사자가 사고 다발 지역 위치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6개 권역은 개절별로 분석한 종이 현황도를 매년 제작하고 있다. 올해에는 2800부를 제작해지방해수청, 해경, 지자체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선박 운항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바다내비' 앱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플로터 등 선박 항해장비 화면으로도 전국 연안 해역의 현황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양안전정보시스템(MTIS)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양수산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은 "부유물 감김 사고 현황도가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한 바다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도로 해양 중심의 해상교통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