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도시철도 공사 구간 인근 '붕괴 우려 건축물'에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제공된다.
광주 북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일시 대피자 긴급주거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 북구 도시철도 공사 구간 인근 주택 중 정밀안전점검 D·E등급을 판정받은 13개 건물 주민들에게 최대 2년까지 거주 가능한 긴급 거처가 제공된다.
거처는 중흥동과 신안동 일대 위치한 LH 매입임대주택 4개 빌라 총 19호다.
북구는 앞서 10월 2일 주민 보호를 위해 임시 거처로 지정한 인근 숙박시설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후 LH와 협의해 중흥동과 신안동 일대에 거처를 마련하게 됐다.
LH가 임대보증금 면제와 월 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나머지 임대료 50%는 북구가 부담한다. 임대료 재원은 광주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다.
북구는 이번 긴급주거지원과 병행해 붕괴 우려 건축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입주 신청 안내 등 행정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