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서 전국체전·장애인체전 동시에 열린다

전국체전 D-300 · 장애인체전 D-265일 카운트다운 제막식 열려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카운트다운 홍보탑 제막식이 20일 제주월드컵 경기장 광장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주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2026 전국체전을 앞두고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탑이 세워졌다.

제주도는 내년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에 대한 카운트다운 홍보탑 제막식이 20일 제주월드컵 경기장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21일 밝혔다.

20일을 기해 전국체전은 300일이 남았고 전국장애인체전은 265일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알리는 홍보탑이 불을 밝힌 것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가 첫 전국장애인체전을 전국체전보다 먼저 개최하는 것은 최근 선언한 평화·인권 헌장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하는 모습을 제주가 먼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제주의 온기 속에서 내년을 향한 좋은 기운을 느꼈다"며 "오늘 열정이 제주 전역, 나아가 전국과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도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제주 이주후 해양보호 활동 등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배우 진서연과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제주 출신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 선수가 체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591명으로 구성된 범도민 지원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선수단과 방문객을 환영하고 안전·환경·교통 질서 확립으로 체전 성공 개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포터즈도 학생과 해녀, 장애인, 농업인, 이주청년 등으로 4470명이 모집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공식 마스코트 '끼요'와 함께하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끼요'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형상화한 캐릭터로, 끼가 넘치는 제주인의 정신과 수눌음 문화,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내년 전국체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들을 제주 전역으로 유도하는 '디지털 체전'으로 치러지는데 지난 6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네이버페이와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대회 방문객 6만여 명에게 대체불가토큰(NFT) 티켓을 발급하고, 경기장에서 관람 인증을 하면 지역화폐 등 혜택을 준다. 방문객들이 제주 곳곳의 식당, 상점, 관광지를 찾도록 설계했다
 
참가 선수 2만 2천명에게는 개인별 경기기록이 담긴 NFT 메달을 준다. 로봇 성화봉송, 인공지능(AI) 기반 중계도 도입한다.
 
제주연구원은 내년 체전 개최로 19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내년 체전 이후에도 2028년까지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 전국생활체육축전이 3년 연속 제주에서 열린다며 제주 관광과 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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