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택한 스포츠가 정규수업으로' 내년 제주서 본격화

내년 제주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에 27개 학교 신청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제주 구좌중앙초등학교가 지난 5일 스포츠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스포츠를 정규수업으로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올해 시작한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내년에는 모두 27개 초등학교가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3일 제주도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말까지 참여학교가 최종 선정되고 운영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정규수업을 시작한다.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은 제주도·제주도교육청·제주도체육회가 협력해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택한 스포츠 종목을 정규 수업 시간에 체계적으로 배우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년에는 학생 선택 종목을 정규 수업에 편성하는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학생 1인당 최소 20회 이상 참여 의무를 도입해 교육 효과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참여학교가 내년 공모에 재신청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로 했다.
 
학교를 선정할 때는 운영 종목 수, 학생 참여 횟수 등에 차등 배점을 적용해 보다 다양한 스포츠 경험과 지역 연계를 확대한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제주도내 읍면 11개 초등학교 학생 801명이 승마·골프·서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19개 스포츠 종목을 학교 정규 수업으로 체험했다.

제주도는 전교생 200명 이하의 작은 학교를 우선 지원해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 격차 완화에 힘썼다며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전인적 성장을 돕는 동시에 읍면지역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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