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최중량급 간판 최성민(태안군청)이 올 시즌 3관왕과 함께 통산 8번째 장사에 올랐다.
최성민은 20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140kg 이하) 결승에서 유경준(영월군청)을 눌렀다. 5전 3승제 결승을 3-0 완승으로 꽃가마에 올랐다.
올해 유성, 단오 대회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최성민은 2021년 인제 대회 이후 통산 8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최성민은 16강부터 4강전까지 한 판도 내주지 않는 기세를 떨쳤다. 김찬영(태안군청), 장형호(증평군청)를 비롯해 천하장사 2회·백두장사 11회 타이틀에 빛나는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까지 2-0으로 완파했다.
상승세는 결승에도 이어졌다. 밀어치기로 첫 판을 따낸 최성민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는 잡채기와 덧걸이를 펼치며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성민은 "공격적으로 해보려고 노력했고, 훈련할 때 같은 팀 찬영이 형과 들배지기 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설날 대회를 마치고 군 입대를 할 예정이라 마무리를 잘하고 군 복무까지 잘 마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최성민은 "곽현동 감독님, 이한신 코치님, 태안군청 팀 동료들, 그리고 항상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다치지 않고 씨름판에 오래 남아서 천하장사에 오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단체전에서는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특례시청(경기도)이 정상에 올랐다. 팀간 7전 4선승제·개인간 3전 2선승제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용인시청은 MG새마을금고씨름단(충청남도)을 4-2로 물리쳤다.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백두장사 결정전 결과
백두장사 최성민(태안군청)
2위 유경준(영월군청)
공동 3위 마권수(문경시청),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
공동 5위 전선협(의성군청), 윤희준(문경시청), 장형호(증평군청), 오정무(문경시청)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과
우승 용인특례시청(경기도)
준우승 MG새마을금고씨름단(충청남도)
공동 3위 창원특례시청(경상남도), 증평군청(충청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