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김병기 파스타' 너무 궁금하다…직접 가서 주문해봤습니다[노컷브이]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당시 쿠팡 박대준 대표가 여의도의 한 5성급 호텔 식당에서 70만원 가량의 고급 오찬 자리를 가졌다는 사실, 이 자리에서 인사청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자료가 전달됐다는 것까지 CBS의 단독 보도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단독]쿠팡 박대준·김병기 원내대표, 호텔 식당 룸 '70만원' 식사, [단독]"김병기 의원이 뭘 보여줬는데"…쿠팡 대표의 녹취록 확보)
국감을 앞둔 시점에 여당 원내대표와 피감기업 대표의 만남 자체도 논란이지만, 그 자리에서 사기업의 인사문제가 거론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컸습니다. 그런데 파장을 더 키운 건, 2시간이 넘게 이어진 해당 자리에서 '겨우' 3만8천원짜리 파스타만 주문했다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은 식사한 사람이 자신과 박대준 던 대표, 김 원내대표까지 3명이었다고 국회에서 밝혔는데요. 3명이 70만원 짜리를 식사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제일 힘 센(?) 사람이 고작 3만8천원짜리 파스타만 먹었다고요? 오죽하면 국회에서 이런 '웃픈' 장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 그게 무슨 말입니까? 뭘 먹었는지 몰라요? 분명하게 얘기하세요. 파스타입니까, 뭡니까?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속이 좀 안 좋으셨다고 해서 가볍게 드시겠다고…

이처럼 민 부사장은 국회에서 자신은 1인당 최소 10만원이 넘는 코스요리를 주문했다고 실토했는데, 김 원내대표와 민 부사장의 말이 모두 맞는다면 민 부사장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가 "속이 안 좋으셔서" 3만8천원 짜리 파스타 한 접시만 비웠는데, 피감기관 사람이 10만원 넘는 코스를 2시간 동안 이어가다니요. 누가 결제를 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직접 가봤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먹었다는 3만8천원 짜리 파스타는 양이 얼마나 될까요? 
민 부사장이 주문한 코스요리와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같은 식탁 위에서 상대 쪽이 차례 차례 2시간 동안 요리가 나올 때, 파스타 한 접시로 버티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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