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의 히어로는 단연 마트베이 사포노프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의 공백을 뤼카 슈발리에로 메웠다. 사포노프는 슈발리에에게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슈발리에가 발목을 다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슈발리에가 부상에서 돌아와 벤치에 앉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사포노프에게 골문을 맡겼다.
사포노프는 승부차기에서 2~5번 키커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면서 파리 생제르맹에 2025년 6번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경기 후 동료들은 사포노프를 헹가래 쳤다.
20일(한국시간) 사포노프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21일 열리는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 64강 방데 퐁트네 풋(5부)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사포노프의 부상을 알렸다. 왼손 골절. 파리 생제르맹은 "3~4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선수 본인도 어떻게 다쳤는지 모른다"면서 "세 번째 승부차기 상황에서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때 이상한 동작이 나왔고, 그 과정에서 골절이 생긴 것 같다. 손이 골절된 상태도 2개의 슈팅을 막았다. 아드레날린 때문에 통증 없이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포노프는 SNS를 통해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부서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