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엘런슨의 원맨쇼가 나왔다. 넣고, 또 막으면서 DB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T를 83-81, 2점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DB는 13승9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고, KT는 11승12패 5할 승률이 깨지면서 6위에 머물렀다.
이선 알바노가 주춤했다. KT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쳤다. 특히 필드골 하나 없이 자유투로만 힘겹게 2점을 올렸다. 4쿼터 5점까지 7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엘런슨이 개인 최다 득점으로 폭발했다.
엘런슨은 38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71-77로 뒤진 종료 2분54초 전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고, 78-79로 밀린 종료 1분30초 전 역전 2점을 올려놓았다. 다시 80-81로 역전을 허용한 종료 45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DB가 83-81로 앞선 종료 1초 전에는 박준영의 마지막 슛을 블록하며 승부를 끝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가 27점을 합작하며 엘런슨에게 밀렸다. 문정현과 조엘 카굴랑안(이상 12점), 정창영(11점), 하윤기(10점)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엘런슨에게 제대로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