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관광공사 사장 인사청문회…조직 갈등 해소·사업 다각화 검증

정재영 후보 "통합 과정 불신이 갈등 원인… 브랜딩·스마트관광·회의산업 활성화 추진"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9일 광주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정재영 후보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회가 광주관광공사 정재영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통합 이후 조직 안정화 방안과 관광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중심으로 검증을 진행했다.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9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청문위원들은 정재영 사장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와 직무수행계획서를 토대로 질의를 이어갔다.

청문 과정에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 통합 이후 이어져 온 내부 갈등 문제와 조직 융합 방안, 관광 브랜드 정립, 사업 다각화 및 수익구조 개선 가능성 등이 주요 검증 항목으로 다뤄졌다.

정재영 후보자는 조직 갈등과 관련해 통합 과정에서의 불신과 인사 운영 과정의 문제가 갈등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소통과 조정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사 관련 가처분 소송 등에 대해서는 법원 판단을 존중하되, 노사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안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광주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딩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기존 자산의 상징성은 유지하되 '즐겁고 매력적인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도시 정체성을 정리해 지속적인 브랜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역점사업으로는 통합 브랜드 정체성(BI) 확립,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국제·전국회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재원 확보와 중앙정부 연계 방안과 관련해 후보자는 정부 정책 기조와 연계한 예산 확보와 군공항 이전 이후 종전부지 활용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공사 차원의 정책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기존 관광 브랜드에 대한 대안 제시가 다소 추상적이라는 점과 함께 광주·전남 및 자치구 간 연계 브랜딩 필요성을 지적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청문 결과를 토대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재영 후보자는 광주시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후보 2명 중 사장 후보자로 내정한 인사로, 30년 동안 지역 언론계에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폭넓게 다뤄온 실무형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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