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 한 교회가 연말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대규모 나눔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정읍성광교회(담임목사 김기철)는 올해 총 1455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취약계층 153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및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관내 130가정에는 933만원 상당의 김장김치가, 13가정에는 293만원 상당의 연탄이, 10가정에는 229만원 상당의 난방유가 각각 전달됐다.
이 교회의 겨울철 나눔 활동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겨울마다 사랑의 봉사단을 통해 노후 주택 수리와 난방용품 지원 등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특히 올해는 치솟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교회의 나눔 활동은 연말 행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올해 4월에는 정읍 소성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700만원을 기탁했으며 9월에는 경남 합천 대양중앙교회 수해 복구를 위해 700만원의 헌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경계를 넘나드는 구호 활동을 펼쳤다.
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매주 200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정읍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해오고 있다.
김기철 담임목사는 "교우들이 평소 무료급식소와 요양원 운영 등으로 섬김의 마음을 꾸준히 키워왔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이웃들을 돌보는 일에 더욱 깊은 관심을 두고, 재난과 추위 속에서 더욱 빛나는 교회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