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삼성화재는 19일 "김상우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과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며 "구단은 고심 끝에 김상우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준용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사령탑 공백을 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져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삼성화재는 승점 7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6위 우리카드(승점 19)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배구단을 사랑해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 및 구단 구성원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후임 감독 선임은 다양한 각도로 면밀히 검토하여 결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