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이용객이 줄자 골프장들이 함께 이용객 편의를 높이며 활로를 찾는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은 158만7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3040명에 비해 11만5220명(6.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이용객은 71만423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4만7686명(6.3%) 줄었다. 국내외 관광객 이용자는 87만3584명으로 지난해 94만1118명보다 6만7534명(7.2%) 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등 불황이 이어지자 아덴힐CC와 오라CC, 그린필드CC, 롯데스카이힐CC, 엘리시안CC 등 도내 골프장 7개 업체는 협의체를 꾸려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협의체에 속한 골프장들끼리 이용객 예약을 주선해주도록 한 것이다. 관광객이 한 골프장만 이용하지 않고 여러 골프장을 이용하는데 그 예약을 협의체에서 도와주며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특히 갑작스런 폭설 또는 폭우로 예약한 골프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협의체에서 골프장 코스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이용자들에게 다른 골프장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한다.
예약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이며, 협의체에 속한 골프장에 문의하면 된다.
전영삼 아덴힐CC 총지배인은 "공동 협약을 맺은 골프장 간 예약을 주선해주면서 이용자 편의가 크게 올라갔다. 불황인 도내 골프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더 많은 골프장을 협의체에 참여시켜서 편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