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기업 성장 부진…수익성·안정성은 개선

연합뉴스

지난해 대구, 경북 지역 기업들의 성장이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대구 -5.8%, 경북 0.6%로 1년 전 대구 -0.5%, 경북 3.8%에 비해 감소했다.

전국 평균 3.7%와 비교하면 대구는 9.5%p, 경북은 3.1%p 낮은 수준이다.

대구의 경우 제조업은 화학제품, 비금속광물,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건설업, 운수 및 창고업,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경북의 경우 제조업은 화학제품, 전자부품·영상·통신이, 비제조업은 부동산과 전문과학기술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1년 전보다 모두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대구 3.7%, 경북 5.1%,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대구 2.3%, 경북 4.1%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대구는 전국 수준을 하회했고 경북은 전국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비용 부담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대구는 1년 전 105.5%에서 지난해 125.5%로 상승했고 매출액 영업이익률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북의 이자보상비율은 금융 비용 부담 증가로 인해 1년 전 259.4%에서 248%로 소폭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대구 190.4%, 경북 85.5%로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차입금 의존도도 대구 47.8%, 경북 27.8%로 전년보다 모두 낮아졌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성장성이 악화된 반면 안정성은 개선됐다.

수익성은 대기업은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은 대구는 하락했고 경북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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