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인사들로부터 해외 출장에 앞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다시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1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지사가 돈봉투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번째다.
김 지사는 돈봉투 수수 의혹 외에도 괴산군에 있는 자신의 산막 설치 비용을 체육계 인사에게 대신 내도록 하고 충북도의 사업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김 지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 8월 충북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돈봉투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산막 의혹에 대해서는 뇌물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김 지사는 혐의를 줄곧 부인하며, 과잉 표적 수사이고 정치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