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고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익산시 제공

익산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공식 지정 고시됐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생태·경관·역사·정서적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는 1.16ha 규모로 고려시대 사찰 임해사가 있었던 자리로 당시 스님들이 심은 차나무들이 야생으로 자라나 오늘날까지 군락을 유지하고 있다.

함라산은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대와 서리 피해가 적은 지형으로 일반적으로 남부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 차나무가 북방 한계선 인근에서 자생할 수 있는 매우 이례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익산시는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과 산림청 사전 컨설팅, 정밀조사 및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받게 됐다.

함라산에는 국립치유의 숲과 산림문화체험관, 자연휴양림 등이 조성돼 있으며 익산시는 함라산 일대를 산림복지 문화 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은 익산시가 산림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꾸준히 발굴하고 보존한 노력의 결실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를 익산을 대표하는 산림문화 명소로 키워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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