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필수의사 24명 모두 확보…의료공백 해소 기대

황진환 기자

경상남도가 지역 내 필수 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필수의사제' 전문의 24명을 모두 확보했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 의료기관 3곳에 배치될 전문의 24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지역필수의사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필수진료 8개 분야의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해당 지역에서 5년간 근무하기로 계약한 의사를 말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 권역별 상급종합병원 3곳은 각각 8명씩, 총 24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당초 연말까지 목표 인원을 채울 계획이었지만, 적극적인 모집에 나서 일찍 인원을 확보하게 됐다.

도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본 급여 외에도 근무 수당 등 500만 원의 수당이 추가로 지원하고, 자녀학자금 등 가족 단위의 정착 유도를 위한 복지도 강화했다.

확보된 인력은 내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지역 내 수요가 높은 필수 진료과를 중심으로 배치된다. 이를 통해 응급·중증 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도내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은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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