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2 군공항 이전과 함께 건설되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기본 계획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의 민간공항은 총 사업비 2조 7천억 원이 투입돼 건설되며 여객 1265만 명, 화물 23만 톤 규모의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갖게 된다.
이번 기본계획 고시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 완료와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민간공항의 총사업비 2조 7천억 원은 전액 국비로 마련된다.
새롭게 건설되는 민간공항은 현 대구공항 면적의 약 7배에 달하는 1.3㎢ 규모로,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조성된다.
공항은 길이 3500m, 폭 46m 규모의 활주로 1본과 12.4만㎡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또 군위.의성지역에 각 한 개씩의 화물터미널과 계류장(여객 20기), 유도로 7본 등이 설치돼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2060년까지 항공 수요는 여객 1265만 명(국제선 963만 명, 국내선 302만 명)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구공항 최대 이용객 467만 명 대비 약 3배 수준이고, 화물은 23만 톤으로 예측됐다.
여객터미널은 군위에 위치하며, 화물터미널은 군위에 벨리카고 터미널, 의성에는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이들어설 예정이다.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고속도로에 신공항IC를 신설해 공항과 연결하는 동측도로(6.3㎞), 의성에는 국도28호선과 연결되는 북측도로(5.2㎞)가 각각 건설된다.
이번 기본계획 고시 이후 대구시는 민·군공항 통합 이전·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민간공항건설 위·수탁 협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민·군공항을 통합 건설할 경우, 원활한 설계·시공, 효율적인 사업관리,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지만 올해 군 공항 재원 마련을 위한 공자기금 신청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2026년 정부 예산에 부대의견으로 '기재부와 국방부는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담겨 있는 만큼, 내년에는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및 광주시와 연대 추진 등 군 공항 재원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