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핵심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전북자치도는 1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 지역 국회의원, 시·군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동서도로를 잇는 연장 20.37km 구간을 왕복 6차로(도로 폭 24m)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총 3개 공구로 나누어 추진된다.
1공구는 부안군 하서면에서 내부간선 순환링 접속부까지 9.22㎞다. 2공구는 순환링 구간 8.25㎞, 3공구는 국도 12호선에서 내부간선 순환링 접속부까지 2.90㎞ 길이다.
총사업비는 1조 1330억 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전북도는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된 1630억 원을 원안대로 확보함에 따라, 2030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새만금 개발은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완공을 통한 '십자형 간선도로망' 구축 등 내부 기반 조성에 집중해 왔다. 이번 지역간 연결도로 착공은 단순한 외부 접근성 확충을 넘어 새만금 내부 공간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완성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도로가 완공되면 관광·레저용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등 주요 거점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기업 활동과 관광객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 인입철도, 공항 등 광역교통망과의 연계가 강화되어 물류 경쟁력 향상 및 투자 유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착공은 새만금의 공간과 기능을 하나로 엮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새만금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