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의원,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원인·대책 긴급토론회 개최

작업계획서 제출 여부 불분명·안전점검 7회에도 참사
정준호 의원 "철저한 사고조사로 산업재해 재발 막아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원인·대책 진단 긴급토론회'를 주최한다. 정준호 의원실 제공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토론회가 열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원인·대책 진단 긴급토론회'를 주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1일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매몰돼 숨진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공공 발주 공사의 구조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정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제출받은 '건설사고 초기현장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계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작업에 대해 작성했어야 할 작업계획서의 제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위험 공정에 필요한 사전 작업허가서도 2024년 10월 28일 이후 제출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전까지 작업장 안전점검은 모두 7차례 진행됐지만, 구조물 붕괴를 막지는 못했다. 형식적 점검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긴급토론회에서는 공공 발주 공사 현장의 구조 안전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사고 당시 현장 정황에 대한 전문가 진단과 최소한의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발제는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김영민 회장과 박홍근 포유건축사 대표가 맡는다. 두 발제자는 500톤에 달하는 고하중 위험 부위의 용접 상태를 비전문가인 일반 감리에 의존하는 현장 구조를 문제로 짚고, 완공 이후뿐 아니라 시공 단계에서도 하중 조건에 대한 구조 검토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조창근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김의용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단 위원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김병철 국토안전관리원 호남본부장이 참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제언한다.

정준호 의원은 "미래 청소년들이 이용할 도서관이 공사 중에 붕괴돼 하청업체 노동자 네 분이 숨진 심각한 산업재해"라며 "철저한 사고조사와 원인 규명을 통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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