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업무보고 왜 정치적 악용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외화 밀반출 문제의 책임소재를 두고 자신과 신경전을 벌인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정부부처 현장 업무보고에서 "행정과 정치는 명확하게 구분된다"며 "업무보고는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닌데 왜 그걸 악용하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얘기한 것 하고 다르게 뒤에 가서 또 딴 얘기를 한다"며 "여기는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행정을 집행하는 지휘체계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보고하고 보완하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학재 사장은 SNS를 통해 외화 반출 단속에 관한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다며 재반박했습니다.
李대통령, 5일차 업무보고…내란 잔재 청산 언급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방부·국가보훈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습니다.이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주력한 방위산업 육성, 전시작전권 환수를 뼈대로 하는 자주국방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군이 깊숙이 개입됐던 만큼 내란 잔재 청산에 관한 언급도 나올지 주목됩니다.
정청래 "통일부 한미정례회의 불참 지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최근 외교부에서 주도한 한미정례회의에 통일부가 불참을 선언한 걸 두고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정 대표는 어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문제를 펴는 데 걸림돌이 됐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외교부가 미국과 대북정책을 논의하는 정례회의를 하겠나고 나서자 "한미워킹그룹이 재현될 수 있다"며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유엔사, DMZ법 반대 성명
유엔군사령부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군사분계선 이남 비무장지대, DMZ 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 권한이 정전협정에 따라 전적으로 자신들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정치권에서 비군사적 목적의 DMZ 출입을 한국 정부가 승인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DMZ법'이 추진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장동혁 "해당행위 엄정조치"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계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한 데 대해 장동혁 대표가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장 대표는 "밖의 적 50명보다 내부 적 1명이 더 무섭다"며, 해당 행위에 대한 엄정 조치와 당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추후 당의 외연 확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기집권 노린 尹 김건희도 배제
내란특검이 향후 대통령실과 국회에 제출할 수사결과보고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장기 독재를 시도하기 위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맥락을 담을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계엄 과정에서 배제된 김건희씨는 계엄 선포 후 해제까지 윤 전 대통령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브이제로로 불린 김씨가 숨 죽일 만큼, 윤 전 대통령이 김씨와도 권력을 나누지 않는 완전한 독점을 노렸다는 게 특검의 시각입니다.
통일교 1억원 수수 혐의 권성동 징역 4년 구형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권 의원에게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권 의원은 여전히 "돈에 환장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힘 김기현 입건 자택 사무실 압수수색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어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자택과 의원사무실, 국회 방호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앞서 김 의원의 배우자는 김건희씨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는데, 특검은 김 의원이 이를 사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품 로비 의혹 한학자 접견조사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총재를 찾아가 3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한 총재는 2018년부터 2020년 무렵 전재수 전 장관과 임종성 전 의원 등 민주당 측 인사들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 총재는 어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일탈 행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범석 없는 쿠팡 '맹탕 청문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는 여야의 거센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의원들은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의 불출석과 대신 나온 외국인 증인들의 답변 태도를 집중 비판하며 고발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가진 오찬 회동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주한미군 일방감축 견제 법안 美 의회 통과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규모를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이 미연방 의회를 통과했습니다.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발효됩니다.
법안을 통해 승인되는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이 들어갔습니다.
한은 "환율, 물가·양극화 위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고환율 상황을 놓고 "위기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이 총재는 기자설명회에서 "국가부도 위험이 있는 전통적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환율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주간 외환시장에서 8개월 여만에 장중 1480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빠 육아휴직 사용 첫 10% 돌파
지난해 '아빠'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습니다.국가데이터처 '2024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아버지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2%로 전년대비 2.7%포인트 상승했고, 어머니의 경우는 1%포인트 하락한 72.2%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 육아휴직 사용률은 아버지의 경우 제주가 15.5%로, 어머니는 울산이 75.5%로 각각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비싼 집 이명희 신세계 한남동 자택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이 11년째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꼽혔습니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년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연면적 2861.8㎡인 이 회장 주택은 313억 5천만원으로 공시됐습니다.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69.3㎡로, 1㎡당 공시지가가 1억 8840만원이었습니다.
조두순 정보공개 끝났지만 '철통감시' 계속
법무부는 신상 공개 기간이 종료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1대1 보호관찰을 통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24시간 위치추적 집중 관제를 운영중"이라며 "외출 시에는 전담 보호관찰관이 항상 동행해 위험 요소를 원천 차단하고 있어 절대 혼자 외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