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과방위는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이념 성향 등을 문제 삼으며 '폴리페서'라고 몰아붙였지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가 방송미디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규제와 법제 정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적격 의견이 담겼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문제 등 정치적 논쟁에 휩쓸려 중심을 잡지 못할 우려가 있어 방미통위 위원장 업무를 수행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부적격 의견을 함께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