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정연구원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항만물류연구센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창원시정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항만물류 기능의 디지털화·친환경화 요구에 대응하고, 국가 전략사업인 '동남권 물류플랫폼' 조성 전략과 연계해 진해신항 배후단지의 개발 방향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는 김주혜 인제대학교 스마트물류학과 교수가 '동남권 물류플랫폼 구축과 경남의 기회'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 교수는 항만과 배후도시 산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내 물류플랫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기획실장, 김대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 양항진 ㈜창업과경영 전문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토론에서는 진해신항 배후단지의 기능적 진단, 스마트 항만물류 허브 도약을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 지역 주도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 육성 전략 등 창원특례시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은 "동북아 핵심 거점항만 간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창원특례시가 스마트 항만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논의된 전문가들의 고견이 향후 창원의 항만물류 정책 수립과 동남권 물류플랫폼 구축의 실질적인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만의 경쟁력은 물류 인프라뿐만 아니라 배후지역과의 접근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진해신항이 진정한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속철도, 도시철도, 도로망 확충 등 교통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