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은 카지노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도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청소년 교육환경 침해와 도박 심리 증가 등의 부정적 인식도 내비쳤다.
제주도는 19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우선 카지노 산업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는지를 물었더니 50.4%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소비 지출 증가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도민은 56.4%, 도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헀다는 답변은 51.3%였다.
관광객 체류기간 증가 51.8%, 제주도 재정 수입 증대 50.4%, 외부 자본 유입 촉진 56.1%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 영향으로 관광 이미지 훼손과 지역 브랜드 가치 하락에 37.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청소년 교육환경 침해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도민은 37.4%, 도민 도박 심리 증가라고 응답한 도민은 40%였다.
카지노 사업자가 우선해야 할 사회공헌 분야로는 22.9%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꼽아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지역 학생 인재 양성 지원(20.6%), 마을 발전 지원(20%), 관광산업 지원(19.4%) 순으로 조사됐다.
카지노 총매출액 10% 범위에서 관광진흥기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34.9%가 '적당함', 26.7%는 '부족함', 10.2%는 '많음', 28.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57.7%는 제주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주도가 이들 카지노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것을 아는 비율은 42.2%로 비교적 낮았다.
제주 카지노 부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39.5%가 '규제 강화', 30.8%는 '지원 강화'라고 응답했다.
한편 제주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모두 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