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산면 빗돌배기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 시상식에서 빗돌배기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함께 수여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농촌에서 살아보기 마을 가운데 우수 운영 사례로 추천된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서류·발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정됐다.
빗돌배기마을은 농업 생산·유통·체험을 연계한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력형 운영구조를 구축해 귀농 준비 과정의 실효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감 재배 실습을 중심으로 직거래장터 운영, 로컬푸드 유통 경험, 농촌체험 지도사 활동 등을 병행하며 농업 전 과정에 대한 실제적인 체험 경험을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단독 가구 7명이 참여했으며, 다수가 유기농업기능사 등 농업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참여자 중 5명은 40세 미만 청년으로,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에 도전 중이며, 나머지 참가자들 역시 귀농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창원시 강종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마을 주민과 운영진, 참여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