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생애 첫 장사' 박상준, 입단 3년 만에 소백장사 등극

박상준은 16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72kg 이하)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씨름 최경량급 박상준(26·정읍시청)이 생애 첫 장사의 감격을 누렸다.

박상준은 16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72kg 이하) 결정전에서 전성근(25·영월군청)을 눌렀다. 5판 3승제 결승을 3-1로 마무리했다.

2022년 팀에 입단한 이후 처음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상준은 지난해 보은 대회와 삼척 대회 소백급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박상준은 16강과 8강에서 각각 손희찬(증평군청), 김성하(창원특례시청)을 2-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김우혁(문경시청)마저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2차례 소백장사에 등극했던 전성근이었다. 그러나 박상준은 들배지기와 밀어치기에 잇따라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성근이 들배지기 되치기로 한 판을 만회했지만 박상준이 들배지기로 첫 꽃가마에 올랐다.

정읍시청 장성복 코치(왼쪽부터), 박상준, 박희연 감독. 협회


박상준은 경기 후 "계속 성적이 부진해서 힘들었는데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앉아 잡기 자세가 잘 나와서 지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희연 감독님과 장성복 코치님이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자신감도 불어 넣어주셔서 오늘 장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서 항상 원하는 씨름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 한 판 한 판 이기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었고 다음 시즌에는 장사의 기세를 밀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소백장사 경기 결과
소백장사 박상준(정읍시청)
2위 전성근(영월군청)
공동 3위 김우혁(문경시청), 임성권(문경시청)
공동 5위 이상환(용인특례시청), 김성하(창원특례시청). 이주영(태안군청), 박봉식(MG새마을금고씨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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