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부상으로 아스널(잉글랜드)을 떠났던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7)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단기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린다.
아약스는 16일(현지시간) "자유계약 선수 신분의 도미야스와 2026년 6월 30일까지 반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마라인 뵈커 아약스 단장은 "도미야스는 여러 최상위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지능적인 수비수로,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며 "경기 감각 회복이 필요하지만, 그의 경험이 팀에 균형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좌우 측면과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도미야스는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에서 A매치 42경기를 뛰었고,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18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그는 볼로냐를 거쳐 2021년 아스널로 이적해 네 시즌 동안 공식전 84경기(2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은 잦은 무릎 부상으로 대부분을 재활에 매달렸다.
2023년 3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도미야스는 2024-2025시즌 단 1경기, 6분 출전에 그쳤고, 결국 올해 7월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했다.
14개월 가까이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던 도미야스가 새 둥지를 찾자 일본 언론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일본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