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시민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를 내년 처음 도입한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생활 속 실천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10~30% 이상 줄이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계량이 가능한 RFID 종량기를 사용하는 세대다.
감량률 10% 이상은 2천 포인트, 20% 이상은 3천 포인트, 30% 이상은 최대 5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에코마일리지로 적립돼 세금이나 관리비, 가스비 납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이나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도 전환 가능하다.
서울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실제 배출량 데이터를 활용해 감량 실적을 공정하게 평가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내년 1월 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상·하반기 각각 1천 명씩 연 2천 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가 확정되면 1천 포인트가 추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