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고교 농구에서 충격적인 스코어가 나왔다. 무려 104-1이라는 엄청난 점수 차의 경기가 벌어졌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미국 언론들은 16일(현지 시각) 네바다주 델 솔 고교가 샤이안 고교를 104-1로 완파한 경기를 보도했다. SI는 '네바다주 여자 농구팀의 눈에 띄는 승리'라는 제목을 달았다.
샤이안 고교는 1쿼터에 자유투로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델 솔 고교는 1쿼터에만 무려 43점을 퍼부었고, 2쿼터 18점, 3쿼터 24점, 4쿼터 19점으로 대승을 거뒀다.
델 솔 고교 에이스 리카나 테일러는 양 팀 최다 30점과 14가로채기, 6도움을 몰아쳤다. 게게 피켄스가 22점 8가로채기로 거들었고, 이외에도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델 솔 고교에서는 9명이 득점했다. 특히 무려 47개의 스틸로 상대의 혼을 뺐다.
103점 차 승리를 거둔 델 솔 고교는 10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SI는 "델 솔 고교는 특히 전날 밤 시마론 메모리얼 고교에 51-34로 이겼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다음날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낸 것이다.
델 솔 고교는 10승 중 9경기에서 60점 이상을 기록했다. 104점 경기 외에도 2번 70점을 넘길 만큼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델 솔 고교는 리그 전적 8승 4패를 포함해 22승 8패를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서머셋 아카데미 로제에 패한 가운데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현지 농구 팬들은 "그 1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MVP를" "이런 스코어가 현실일 리가 없다" "1점 내고 104점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