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체개발 소형 여객기 누적 승객 3천만명 돌파

중국 남방항공 소속 C909 여객기.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자체 개발한 소형 여객기 C909의 누적 승객이 3천만명을 돌파했다. C909은 중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수출돼 운항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6일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여객기인 C909의 누적 승객이 3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C909 개발을 통해 중국은 처음으로 제트여객기의 설계, 제조, 시험 비행, 대량 생산, 인도, 운영 등의 전 과정을 완료했다"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트항공기의 생산 전 과정에 투입돼 대형 항공기 사업 발전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국영 기업 중국상용항공공사(COMAC)가 개발한 C909은 좌석 78~90개를 갖춘 소형 여객기로 항속거리는 2225~3700㎞이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해 올해로 9년째 운항되고 있다.

C909는 중국 항공사는 물론 인도네시아 지역항공사 트랜스누사항공 등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됐다. 지금까지 중국을 포함해 모두 175대가 인도돼 700개 이상의 노선에 투입됐다.

C909 뿐만 아니라 COMAC가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도 지난 2023년 5월부터 상업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C919은 5550㎞의 비행 거리에 156~192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해외 수출 실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COMAC은 대형 여객기 C929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초기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C929은 좌석 수 250~350개, 최대 비행 거리 1만 2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8년 컨소시엄 형태로 COMAC을 설립한 뒤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설립 8년여 만에 소형 여객기 개발·양산에 성공하는 등 중국 항공산업은 단기간에 압축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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