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물이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을 받는다. 한국기협 이달의 기자상과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상 수상 등에 이어 5관왕이다.
한국방송기자클럽은 2025년 올해의 방송 기자상 지역보도 부문에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을 단독 연속보도한 제주CBS 보도제작국 고상현 기자와 이창준 기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3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다.
앞서 제주CBS는 법원 관계자의 제보 이후 수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부장판사 3명의 근무시간 음주난동을 보도한 데 이어 이들이 징계가 아닌 법원장 경고만 받은 사실도 단독 보도했다.
또 판사들의 유흥주점 접대 사법거래 의혹, 불법재판 의혹 등도 끈질기게 보도했다.
연속보도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연일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이재명 대통령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물은 한국기자협회 제422회 이달의기자상,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5회 민주언론상 특별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제주언론인클럽 제7회 제주언론인상 대상도 수상했다.
한편 고상현 기자는 2023년 '제주4.3 밀항인 기록 - 경계를 넘어서' 보도로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 지역보도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