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류희림 민원 사주 의혹' 방미심위 압수수색

류희림 전 위원장 사용했던 사무실 등 압색
지난 7월 남부지검 '재수사' 요청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연합뉴스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현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방미심위) 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 있는 방미심위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류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사용했던 위원장실과 부속실, 민원팀 서버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월 류 전 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023년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게 하고 직접 심의 절차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이 의혹을 제보한 직원을 찾으려 감사를 벌인 의혹도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7월 류 전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하면서 함께 고발된 업무방해는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불송치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이 재수사를 요청했고,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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