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은 자사 고객 설문조사 결과, 은퇴 후 적정 연금 수령액으로 부부 2인 기준 월 349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현실적으로 예상하는 수령액은 221만원에 그쳐 128만원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17~24일 자사 고객 336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는 자신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10%p 늘어난 수치다.
노후 준비를 못한 이유로는 "소득이 적어서" (27%), "자녀교육비 부담" (20%), "노후준비 방법을 잘 몰라서" (18%) 등으로 응답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가 노후준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퇴 나이는 61.4세로 지난해 조사와 비슷했다.
개인연금은 67%가 연금저축펀드를 선호했다. 선호 이유로는 "장기투자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서"(50%), "세액공제 환급을 받을 수 있어서"(41%)등을 꼽았다. 투자 성향은 중위험 중수익 선호가 51%, 고위험 고수익 28% 였다.
연금저축펀드 투자 시 선호 펀드 유형으로 '미국 중심의 해외 주식형 펀드'(64%)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주식형이 45%, TDF 등 자산배분형펀드가 21%였다.
KCGI 자산운용은 "물가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실질 소득이 줄면서 노후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며 "부족한 연금 마련을 위해 소비를 투자로 바꾸고 사적 연금 준비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