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돌아온다.
장유빈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6일 "장유빈이 내년 1월 예정인 2026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 출전 신청을 접고, 2026시즌을 KPGA 투어 중심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일부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 대상과 함께 사상 최초 6관왕을 달성했다.
당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장유빈은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출전권을 포기하고, LIV 골프로 향했다. 장유빈은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즈 소속으로 LIV 골프 무대를 밟았지만, LIV 골프 랭킹 53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프로모션 대회를 통해 시드 획득에 나서야 하는 상황. 장유빈은 LIV 골프가 아닌 KPGA 투어 복귀를 선택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대상)로 2029년까지 KPGA 투어 시드가 있다.
올댓스포츠는 "장기간에 걸친 논의 끝에 KPGA 투어에 집중하기로 결론을 냈다.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면 이후 1년 동안 PGA 투어 주관 대회 출전에 제한이 있다"면서 "당분간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며 경기력 회복과 세계랭킹 상승에 집중할 계획이다.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LIV 골프에서의 경험은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이었다"면서 "지금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KPGA 투어에서 매 대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통해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고, 준비가 되면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내년 1월3일 베트남에서 한 달 반 동안 체력 강화 및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땀을 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