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반년 앞두고 강원지역 여야 정치권이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하며 선거 체제 전환을 공식화했고,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기획단 출범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15일 '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지방선거 국면 선점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정훈태 강원도당 사무처장이 맡아 선거 전반을 총괄한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중앙당 차원의 후보 공천 지침이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며, 다음 달까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기치는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살리는 '지방살리기'로 설정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있어 강원도가 중심적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이재명 정부 기간 내에 이뤄지고 강원지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그런 계기로 반드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역시 지방선거 레이스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당 부위원장을 포함한 30여 명 규모의 주요 당직 인선을 마쳤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다음 달 안에 지방선거기획단과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하며,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객관적 자료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을 통해 후보자의 능력과 비전을 검증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철규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은 "지역 주민을 위해서 헌신 봉사할 수 있는 후보를 세울 것이고, 다수당이 돼서 강원도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