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강화 시대"…인천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절차 본격화

그린바이오·스마트농업 중점 육성
영종~강화 연결도로 등 기반시설도↑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과 박용철(오른쪽) 강화군수 등이 인천 강화군 외포항 수산물 직판장에서 각종 수산물에 대한 시식을 하고 있는 모습. 박창주 기자

인천시 강화도 일대가 친환경 관광·주거단지와 결합한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15일 산업통상부는 제14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경자위)를 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신청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요청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 일대(20.26㎢)를 각각 1단계(10.03㎢)와 2단계(10.23㎢)로 나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다만 면적 축소 필요성을 제기하는 정부 의견을 반영해 1단계 구역을 6.32㎢로 줄였다.

1단계 구역에는 2035년까지 사업비 2조 9천억 원을 들여 기반 시설 공사와 토지 공급을 끝내고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교통·물류 체계를 확립하고 역사문화 관광지구와 K-컬처 클러스터,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영종~강화 연결도로(4차로) 건설을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강화 남단을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천 강화 남단 경자구역 개발구상. 산업통산부 제공

인천경제청은 산업부의 사전자문을 거쳐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의 입지 타당성 등을 검증받았고, 국내외 주요 기업·기관들이 강화 남단에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전하는 등 투자 유치 절차도 병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산업부 보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강화 남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규제에 묶여 있던 강화군이 미래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지역사회의 기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 남단은 미래산업 전환을 앞당길 국가적 실험장이자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다"며 "강화의 잠재력을 살려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혁신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며 "젊은 세대들이 몰려드는 뉴(New) 강화 시대를 여는 서막인 만큼, 관련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