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은 15일 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이 전년 본예산 대비 5.2%(1965억원) 감소한 3조 615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산 축소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 국가 세수 감소와 교육세 개편의 영향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규모가 크게 줄어 교육재정의 불안정성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유사·중복사업 통폐합과 일회성·행사성 사업 축소, 신규사업 및 자산취득비 최소화, 연수·워크숍 등의 자체시설 우선 활용, 교직원 국내외 연수 미반영 등 강도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재정악화 상황에도 학교운영경비는 올해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고, 학생들의 성장과 안전을 위한 사업은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 집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영 교육감은 "재정은 비상이지만 학교는 일상이어야 한다며, 내년을 단순한 긴축재정의 해가 아니라 교육재정 효율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