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신생아를 낳은 뒤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출산을 도운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로 20대 베트남 국적 유학생 A씨와 그의 출산을 도운 같은 국적의 유학생 여성 B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인근 건물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현장에서 A씨의 출산을 돕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심정지 상태의 신생아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아기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A씨와 공범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