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수유실이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부산역 수유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15일 오후 2시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이후 부산역 수유실에는 기저귀 교환대와 수전, 젖병소독기, 전자레인지 등 영유아 돌봄에 필요한 편의 설비가 확충됐다. 수유 공간은 소파와 커튼을 갖춘 독립형 구조로, 사생활이 보호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부산도시철도 모든 역에는 유아 동반 승객 편의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수유실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부산역 수유실은 2005년 조성돼 시설이 노후하고 편의 시설도 부족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번 리모델링은 'HOPE with HUG 프로젝트' 62호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동으로 이어 온 사회공헌 사업으로, 생활 밀착형 노후 공공시설 개선을 통한 보편적 복지 실현을 목표로 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 제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해 장소 제공, 사전검토, 공사 현장 관리 등에 협조했다. HUG는 사업 비용으로 3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수상자인 (주)감성플랜 김희원 대표가 재능기부로 수유실을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