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행정가 변신…국제골프연맹 이사 및 행정위원 위촉

박인비.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가 행정가로 변신한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15일 "박인비가 국제골프연맹(IGF)의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위촉되면서 골프 행정가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IGF는 전 세계 골프를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기구로, 골프를 올림픽 종목으로 운영,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52개국 골프협회 및 주요 골프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골프의 글로벌 발전 및 국가 간 협력 증진, 유소년·여성·신흥 시장을 포함한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운영 중이다.

2021년부터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회장을 맡고 있고, 이사회는 국가별 골프 단체 회원 4명과 선수 회원 5명, IGF 회장까지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이사회에서 프로 골프 선수 출신은 박인비와 소렌스탐 두 명이다.

IGF는 "박인비는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초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광범위한 글로벌 투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또 IGF 선수위원회에서 9년 동안 꾸준히 활동했고, 여성 골프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서 풍부한 통찰력을 IGF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평소 관심분야인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의 글로벌 인지도 강화, 유소년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 골프의 대중화 등 글로벌 골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날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를 대표해 IGF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중장기 정책에 직접 관여할 예정이며, 또 국가연맹 회원 승인, 유스 올림픽 골프 경기 운영 감독,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 감독 및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협력 관계 관리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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